신흥 재력가 캐릭터이지요. 한설아에게 엄청 관심이 많은 남자 캐릭터이구요
남, 30대, IT 기업 CEO
“이제야 준비가 끝났어. 널 가질 차례야.”
베일에 싸여있는 신흥 재력가. 몸에 딱 맞는 명품 수트에 젠틀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 지나가는 여자들이 한 번쯤은 돌아볼 정도의 외모와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 넘치는 인터뷰 제안과 TV 섭외에도 불구, 매체와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일 거라는 둥, 해외 큰 손의 스폰을 받고 있다는 둥 온갖 소문이 무성한 신비주의자.
그는 인테리어 플랫폼 ‘그대의 홈’으로 대박을 친 스타트업의 대표다. 5년 전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시장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면서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눈에 띄는 기업가로 성장했다.
그의 재테크 수단은 좀 특이하다. 부동산은 취급하지 않고 고가의 예술품들만 수집하는 것. 그의 개인 수장고에는 해외 출장에서 구매해 온 다양한 작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물론, 그가 이렇게 미술품을 모아온 이유가 따로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차기 사업인 예술품 거래 플랫폼 ‘그대의 작품’을 준비하며 한설아와 가까워진다. 사실 처음부터 그의 목적은 그녀뿐이었다. 항상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으며 경매와 전시회장 등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아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꽃을 좋아하는지, 그녀의 인생 영화가 무엇인지, 구두 사이즈가 몇인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주로 사용하는 비번이 무엇인지 설아의 개인적인 정보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의 컬렉션을 채울 마지막은 작품은 오직 ‘한설아’뿐이다. 자신이 있다.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