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틈으로 ‘최이준’이 들어왔어요. '말벌'에 쏘인 ‘윤봄’을 챙기던 그가 ‘닭백숙’을 내밀고, '봄'은 첫 숟가락에 “그동안 잊고 있던 맛”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죠. 그 한 그릇이 과거의 시간을 열어젖히면서, 세 사람의 거리감은 더 선명해졌어요. ‘이 준’은 능숙하게 그렇게 그녀의 일상으로 스며들었고, ‘재규’는 자신만의 ‘특별함’이라 여겼던 영역이 침해당하는 불안을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