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양B205228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성기훈의 신념과, 오직 생존을 택하는 명기의 모습이 대비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명기 vs 성기훈의 대립은 단순한 캐릭터 충돌이 아니라
인간의 믿음과 가치관의 대결 그 자체였어요.
명기는 극한 상황에서 내가 살아야 한다는 냉정한 생존 본능을 따랐다면
성기훈은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물이었죠.
아기를 지키려는 그의 행동은 어찌 보면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선택이지만
그 안엔 무고한 생명만은 건드릴 수 없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반대로 명기는 살기 위해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줬고요.
그 둘의 충돌은 결국 사람은 어떤 순간까지 사람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어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인간의 윤리와 가치가 부딪히는 장면이라 진짜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