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마치 배트맨 빌런 Two face 같은 연출이 너무 좋았던 러시아 룰렛씬!

 

<오징어게임1>에서 잠깐 스쳐가듯이 '오징어게임' 참가자를 모으는 모집책으로 나왔던 딱지남 공유님!

<오징어게임2>에서 그저 성기훈을 다시 '오징어게임'으로 데려다줄 문지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아니 거의 <오징어게임2> 1화에 나와서 

엄청난 역할을 해버리시는 쿨하게 세상 퇴장하신 딱지남 공유님!!

 

 

<오징어게임1>에서 처럼 너무나도 친절한 신사의 모습으로 노숙자분들께 접근하는 공유님...

모집책이라는 본업도 있지만 

본인만의 '미니 오징어게임'을 즐기며 희열을 느끼는 딱지남...

 

 

신사 vs 싸이코패스:

이미 공유님의 마음 안에 뭔가 두개의 자아가 있는거 같았던 공유님이셨는데...

 

 

성기훈과의 목숨을 건 '러시아룰렛 게임'을 시작하고 있는 공유님!!

근데 우리 잘 생긴 공유님이 이렇게 '안면 비대칭'이 심하셨었나요??

 

우린 그냥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잘생긴 공유님 얼굴 클로즈업해주고 죽나보다 했는데!! 

해외 시청자들이 먼저 이 장면이 소름끼쳤다고 고백했는데...

 

바로 

공유님의 연기력 + 얼굴 양쪽이 다른 조명 + 배우 특유의 얼굴 비대칭 극대화를 통해서

마치 배트맨의 빌런 '투페이스' 같은 연출이었다고 하네요ㄷㄷ

 

만화 배트맨 원작 시리즈에서도 권총 가지고 사람을 죽여대는 빌런이더니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시리즈에도 여전히 했죠...

 

<오징어게임2>에서도 딱지남 공유님이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클로즈업 된 모습을 반반으로 나누어져서 연출이 되었는데요.

 

(광기에 사로잡혀 죽음조차 두렵지 않은 표정)

 

VS

 

(동공이 확장되며 죽음을 앞두고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

 

또한 오른쪽 얼굴과 셔츠는 깔끔한 '신사'인 딱지남을 상징한다면

왼쪽 얼굴은 다른 사람의 피가 뺨에 묻어 셔츠에도 피가 범벅이 된 '싸이코패스'의 

이중적인 딱지남을 상징하는거 같습니다.

 

공유는 원래 안면비대칭이 심한데 

뭔 '꿈보다 해몽' 같은 X소리냐구요??

 

이렇게 얼굴의 각 부분을 대칭으로 모아보면 더더욱 표정 차이가 날거 같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공포에 사로 잡힌 마음 vs 광기에 사로잡혀 죽음조차 두렵지 않은 모든 걸 초연한 마음)

 

딱지남이 이렇게 된 이유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오징어게임> 속 병정으로 열심히 일하다 게임참가자로 나온 본인 아버지까지 쏴 죽이게 되며

죄책감을 뒤틀린 신념으로 채우려했던 마음의 광기가 

딱지남을 이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1화만 나왔던 딱지남이 강렬했던 이유는

말쑥하고 핸섬한 신사다운 외면과 달리 

황폐하기 이를 데 없는 내면과 폭력적이고 냉정한 마음,

그 양자 사이의 엄청난 괴리감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공유 배우님

그냥 큰 키와 훈훈한 외모에 

좋은 로맨스 드라마를 잘 만나서 인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왜케 악역을 잘하시는 건가요.

 

이번 <오징어게임2>는 진짜 공유 배우님이 살렸고

1화만 보셔도 <오징어게임2>의 60%는 이미 다 보신거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