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호랑이F116813
드디어 악의 근원이 밝혀지네요. 소름끼치게 잔인하고 무법의 주인공
서사의 결을 더듬어보면, 이번 두 편은 한 명의 악을 처벌하는 카타르시스보다 시스템이 어떻게 사람을 망가뜨리는지에 집중합니다. 빚과 위계, 낮은 보수와 중독이 얽힌 그물에서 첫 실수는 쉽게 거래되고, 한 번의 거래는 반복을 부릅니다. 그러니 ‘김도기’의 복수는 단죄를 넘어 구조의 환부를 드러내는 일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천광진’이라는 상층의 존재가 서늘하게 등장합니다. 실루엣만 비쳤던 뒷모습은 이제 목소리를 얻었고, 판을 설계한 손이 구체적 위협으로 걸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