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실체는 곧 목소리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우 ‘박시윤’이 연기하는 ‘그놈’ 그는 전화를 통해 삶을 조종하는 존재로 설계되어 있었고 "경찰은 나 못 잡아요!" 라는 한 줄로 제도의 빈틈을 비웃듯 건넜죠. 피해자는 계좌가 다 달라 추적이 어렵다는 말만 듣고 더 깊은 절망으로 미끄러집니다. 화면은 '사기'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던 반복과 분업의 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