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는 소재를 실제 일어나는 사건들 모티브로 해서 더욱 더 몰입되었습니다. 사건 해결할때 속이 시원했구요
중고차 사기꾼 차병진(윤시윤)이 운영하는 노블레스 중고차가 사실상 이야기의 중심 무대입니다. 여기서부터 보기 시작하면 혈압이 슬슬 오르기 시작해요.
전직 무지개운수 기사 오기사가 제대로 사기를 당하면서 4천만 원 빚을 떠안게 되고, 억울하게 음주운전 전과까지 씌워집니다. 인생이 한 번에 무너지는 느낌이라서 보는 입장에서도 많이 답답해요.
결국 오기사가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장성철에게 연락해서 복수를 부탁합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판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해요. 도기는 초보 운전인 척 완벽하게 ‘호구’ 코스프레를 하면서 노블레스에 잠입합니다. 커피를 일부러 엎질러서 계약서를 날려버리고, 접촉사고를 가장해서 고객을 구해주는 쇼까지 펼치는데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초보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차병진이 금방 눈독을 들이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노블레스에서 나오는 중고차 사기 수법들이 진짜 현실 그대로라서 더 소름 돋습니다. 침수차를 고급차로 둔갑시켜서 10배 가격에 팔고, 번호판을 조작하고, 캐시백으로 속이는 방식에 법 절차까지 교묘하게 악용합니다. 하나하나가 다 뉴스에서 봤던 사건들이라서 괜히 더 빡칩니다.
중간에 최경구랑 박진언이 행동대원들에게 납치돼서 눈물 쏙 빼는 장면은 긴장감 속에서 웃음도 터집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잠깐 풀리나 싶더니 도로에서 차 급발진 사고가 터집니다. 공사장으로 돌진하는 장면에서 도기가 의식을 잃는데, 여기서는 진짜 심장이 쫄깃해요. 이게 차병진이 판 함정인지, 아니면 팀의 역공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서 더 몰입하게 됩니다. 최군 쪽 용병들이 슬슬 움직이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윤시윤 악역 연기는 이번에 제대로 터진 것 같아요. “호구 하나 물었어요”라는 대사가 이렇게 섬뜩할 줄 몰랐습니다. 실화 기반 중고차 사기를 고발하는 느낌이 강해서 메시지도 확실하게 와닿아요. 팀의 해킹이랑 위장 작전도 매번 아이디어가 좋아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청률이 오르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제 4화 응징 클라이맥스만 남았는데, 진짜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피해자 오기사에게도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요. 이제훈이 호구 모드에서 액션 모드로 전환되는 순간은 언제 봐도 시원합니다. 사회악을 제대로 찌르는 스토리라서 요즘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