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압도적이지요. 정의롭고 사리분별 확실하구요
주인공이 과거의 후회스러운 기억을 밑거름 삼아 법정이라는 전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번 회차에서 이한영은 권력층의 비호 아래 진실을 은폐하려는 이들의 설계된 알리바이를 보란 듯이 무너뜨리며 판사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합니다. 단순히 회귀로 얻은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현시점의 법리적 빈틈을 파고들어 상대 변호인이 내세운 논리적 방벽을 하나하나 철저히 해체하는 이한영의 지략이 돋보입니다. 법정 내의 공기는 그의 서늘하고 단호한 심문 아래 얼어붙고, 돈과 힘으로 법의 눈을 가릴 수 있다고 믿었던 피고인들은 이한영의 예리한 통찰 앞에 점차 당황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한영은 자신을 가볍게 여기던 선배 법조인들과 수사 기관의 나태함을 묵직한 판결 진행으로 꾸짖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당연하지만 지켜지기 어려운 가치를 몸소 실천해 나갑니다. 특히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오로지 기록과 진실만을 쫓는 그의 태도는 법원 내부에서도 파란을 일으키며, 그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기득권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거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10화의 끝자락에서 이한영은 과거 자신이 방관하거나 막지 못했던 비극적인 결과들을 떠올리며, 이번 생에서는 반드시 법이라는 정교한 칼날로 부패한 현실의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집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더 거대한 권력과의 정면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