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순삭 보게되더라구요 보면볼수록 엄청재미잇어요
2화는 이한영의 “죽음 → 회귀 → 각성”이 한 번에 그려지는 회차예요.
1회 말미, 살인 누명을 쓰고 피고인석에 서 있던 이한영은 끝내 유죄 선고를 받고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부당한 판결과 그로 인해 죽어간 피해자들을 떠올리며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을 낭비한 죄인”이라는 자각을 한 뒤, 눈을 뜨자 정확히 10년 전으로 돌아와 있어요. 2035년에서 2025년으로의 회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과거로 돌아온 이한영은 먼저 ‘누가 진짜 적인지’를 정리하기 시작해요. S그룹 장태식 회장, 장인이자 로펌 회장 유선철, 대법원장 강신진 라인 등 자신을 이용해온 권력 구조를 알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예전처럼 행동하면서도 물밑에선 이들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평판도, 재판 경력도 부족한 시점이라, 자신이 원하는 만큼 판도를 바꾸지 못하는 한계도 함께 보여줘요.
회귀 후 첫 번째 큰 축은 ‘고진화학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한나영을 구하려는 시도입니다. 미래를 알고 있는 이한영은 이 사건이 한나영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게 될 걸 알기에, 재판 방향을 바꾸려 애쓰지만, 당시의 낮은 위상과 주변의 견제로 인해 뜻대로 움직이지 못해요. 이 부분은 “시간을 되돌렸다고 해도, 힘 없는 판사는 여전히 벽에 부딪힌다”는 현실감을 주면서 캐릭터의 죄책감을 더 키우는 장면들입니다.
또 다른 축은 S그룹 비자금·공금 횡령 재판을 다시 잡는 흐름이에요. 김진아 검사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이한영은 회귀 지식으로 강신진·유선철 라인의 재판부 개입을 미리 차단하려고 움직입니다. 그 결과 과거와 달리, 장태식에게 징역형과 법정구속까지 내려지는 더 강한 판결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전개되죠. 이 장면은 “이번 인생 2회차에서는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이한영의 각성을 상징하는 포인트예요.
가정사도 반복되지만 결은 달라집니다. 장인은 여전히 “해날 로펌으로 들어오라”고 압박하고, 아내 유세희와의 갈등도 다시 시작되지만, 이한영은 이전처럼 끌려가지 않고 “독립하겠다”, “이혼도 감수하겠다”고 선을 긋기 시작해요. 2화 전체가 “같은 시간, 다른 선택”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복수와 정의 구현 서막을 여는 회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