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님 믿고 보는 배우이지요. 연기를 정말 넘 잘해요
판사 이한영’에서 지성 연기는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수준인 것 같아요.
1화부터 회귀 전·후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2035년 적폐 판사 시절 이한영은 눈빛이 완전히 죽어 있고, 입술선과 어깨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 대사를 많이 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전 양심을 접은 사람”이라는 게 딱 느껴집니다.
평가들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말이 “절제된 연기”와 “레이어가 많은 감정 표현”이에요. 재벌 사건에서는 법복 뒤에 숨은 냉철한 판사처럼 보이지만, 피해자 가족이나 어머니를 대하는 장면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떨리는 눈가, 호흡 끊기는 타이밍으로 죄책감을 드러내거든요. 드라마 자체가 다소 익숙한 소재(부패·권력·타임슬립)를 쓰면서도, 지성이 인물의 내적 변화를 디테일하게 잡아 주니까 “예측 가능한 구조인데도 계속 보게 된다”는 리뷰가 많은 편입니다.
장르 톤을 오가는 능력도 호평 포인트예요. 법정에서 폭발하는 분노, 재벌과 대법원장을 향한 사이다 장면 같은 강한 신에서도 힘만 밀어붙이지 않고, 2화 이후에는 코믹한 리액션과 허당미를 살짝 섞어서 회귀물 특유의 ‘통쾌함’을 잘 살립니다. 그래서 한 캐릭터 안에 누아르·법정극·로코까지 다 담겼는데도 어색하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지성 연기 스펙트럼 덕이라는 평이 많아요.
연출도 “톤이 확 변하는 걸 연기로 보여주는 배우”라고 대놓고 칭찬했을 정도라,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지성에게 세 번째 연기대상도 노려볼 만한 필모가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판사 이한영’은 서사도 흥미롭지만, 그 서사의 신뢰도를 끝까지 떠받치는 건 결국 지성의 탄탄한 연기라고 봐도 될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