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화도 너무 재밌어서 끊을 수 가 없네요.

2화도 너무 재밌어서 끊을 수 가 없네요.

2화는 “적폐 판사 이한영이 피고인으로 끝까지 떨어진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시작하는 회차”예요.

앞부분은 1화 엔딩에서 이어집니다. S그룹 비자금 내부고발자였던 김용진 회계사가 살해된 사건의 범인으로 이한영이 지목되고, 그의 새 사무실에서 피 범벅 시신과 함께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돼요. 배달기사로 가장한 괴한에게 기습을 당해 기절했다가 눈을 뜨니, 손에는 피 묻은 흉기가 쥐어져 있고, 주변 상황은 완벽하게 “판사가 증거 인멸 중인 현장”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이한영은 진실을 밝히려 도망치지만, 오히려 도주 증거만 쌓인 채 체포되고, S그룹과 해날로펌, 대법원장 강신진까지 이어진 카르텔의 희생양이 되죠.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한영은 과거 자신이 피해자들에게 했던 말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증거가 말해준다”, “법은 감정이 아니라 사실로 판단한다”는 식의 논리가 이번에는 그를 향하고, 그간 받아온 접대·뇌물, 편향 판결 기록이 모두 “이 사람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인간”이라는 프레임으로 사용돼요. 아들 하늘의 진술까지 왜곡되어 받아들여지면서, 그는 법정에서 철저히 고립되고, 징역 30년 선고를 받습니다.

 

이후 구치소와 병원에서의 압박이 이어집니다. 요양 중인 아버지 영상이 협박 도구로 쓰이고, “어떤 결말이 와도 사고로 처리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한영은 자신이 시스템 전체에 밟히고 있을 뿐이라는 걸 실감해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마지막까지 김진아 검사에게 진실을 전하려 애쓰지만, 이미 판은 끝까지 짜인 상태입니다. 결국 호송 도중 사고처럼 위장된 트럭 돌진으로 중상을 입고, 의식이 흐려지는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 떠올리며 “이대로 죽어도 싸다”는 절망과 “그래도 한 번만 더 기회가 있다면”이라는 후회를 동시에 삼키죠.

 

그리고 병원에서 눈을 뜨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뀝니다. 캘린더는 2025년으로 돌아가 있고, 그는 아직 단독판사 시절, 생계형 절도범 김상진 사건을 맡기 직전의 과거에 서 있어요. 10년 후 자신이 김상진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 판결이 어떤 비극으로 이어지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한영은 이 작은 사건부터 다르게 판단하기로 결심합니다. 생계형 범죄자의 사연을 끝까지 듣고, 그를 벼랑 끝이 아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리로 보내려는 선택을 하면서, 인생 2회차의 첫 판결을 완전히 뒤집는 거죠.

 

엔딩에서는 “해날로펌의 머슴”이었던 과거와 달리, 강신진·유선철 라인을 정면으로 겨냥하겠다는 이한영의 각오가 드러납니다. 앞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았던 재벌–법원–로펌 카르텔을 향해, 회귀로 얻은 10년 치 정보를 무기로 정의 구현을 시작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진짜 사이다 복수극의 시작을 알리며 2화가 마무리돼요.

0
0
댓글 1
  • 명랑한삵L229632
    2화도 너무 재밌어서 끊을 수 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