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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씨..? 구덕이 평생 모셨던 그 철없는 소혜와는 격이 다릅니다.
곤란에 빠진 구덕이 대신 화를 내주고
장에서 비싼 장식핀도 사주려 하고
하지마 구덕에게 아씨의 진심은 그저 양반의 우월감으로 느껴졌는데요
아씨는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사람에 귀천이 어딨냐며
구덕을 종으로서가 아닌 동무로서 대하고싶다며 먼저 다가옵니다.
얼굴만큼 마음씨도 고운 아씨는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대신 항변해주는
외지부가 되는것이 꿈이라며
구덕의 꿈을 되묻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