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첫방부터 정슬님의 연리지 무대 감동이네요

첫방부터 정슬님의 연리지 무대 감동이네요

 

 

정슬님이 부른 연리지는 시작부터 늦은 여름밤 같은 공기가 묻어나는 무대였어요. 살아 살아요, 죽어도 같이 죽어요라는 첫 구절이 나올 때, 화면에 잡힌 표정과 조명이 이미 곡 제목을 설명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될 걸 왜 우리는 먼 길 돌아 헛갈린 채 운명 앞에 서 있었을까 하는 흐름이 이어지는데, 정슬님이 과하게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끌고 가서 가사가 툭툭 박히는 타입은 아니고, 서서히 스며드는 쪽에 가깝게 들려요. 피바람 불고 또 불어도, 세월에 등 기대어 상처를 나누며 이렇게 한 자리에 서 있다는 대목에서는, 멜로디 라인보다 숨의 길이가 더 먼저 느껴질 정도로 호흡이 길게 이어집니다.

우리 힘들면 내게 기대어, 눈물은 내게 쏟아요, 꼭 잡은 두 손을 놓치진 않아요, 우리의 사랑 연리지라는 후렴 부분은 가사 자체가 꽤 직설적인데, 정슬님이 끝음을 아주 살짝 풀어주면서 마무리해서 덜 부담스럽게 들려요. 같은 구간이 반복될 때마다 표정이 조금씩 달라져서, 처음에는 약속 같다가 나중에는 이미 겪어 본 일을 떠올리는 사람의 말처럼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노래가 끝난 뒤에 나오던 멘트들도 무대의 톤을 잘 정리해 줍니다. 적당한 목소리와 실력, 너무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고막 여친 정슬님의 깊은 감성과 여운이 느껴졌다는 소개가 붙어요. 진성님이 우리 촉촉한 정슬양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면서, 사랑을 해본 듯한 느낌이 있지 않냐고 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장마철이라는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이 연리지 무대가 프로그램 첫 회 안에서 비 오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촉촉한 사랑 노래로 자리 잡았다는 인상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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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존경스러운햄스터H117015
    연리지 노래 진중하게 잘 불렀지요. .적절한 감성을 표현해 내었구요
  • 귀중한아이리스E1806181
    첫방부터 정슬님의 연리지 무대 감동이네요
  • 탁월한원숭이U116517
    연리지 넘 감동이에요 노래 넘 좋아요 
  • 이상적인삵N126894
    연리지 가사도 너무 좋아서요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
  • 상냥한벚꽃Q133283
    표정연기도 잘하시더라구요 가사표현력이 기가막히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