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포도K136142
참 어려운 문제네요 ㅠㅠ 근데 진짜 남모엄마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구요
백화점에서 일하며 미호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 남모엄마인데 주위다른직원들을 통해 미호가 부모도 없이 치매걸린 할머니와 형제들과 근근히 살아가는걸 알게 됐네요
자기 아들 남모랑 사귄다는것도 알고 미호를 만나 단칼에 헤어져달라 부탁을 하네요
자신이 왜 싫냐는 미호의 말에 아가씨 집안 찢어지게 가난하지않냐고 치매할머니에 아직 어린 동생에 언니는 시집가면 남이고 결국 우리 아들이 책임질텐데
가난은 문서 없는 연대 보증이라 하며 아들이 못 하면 나에게도 넘어오는건데 그건 싫다 하고 제발 헤어져달라고 비는데 그걸 하필 남모가 보고 엄마에게 우리가 이런 말 할 처지 아니라고 제대로 구구절절 팩폭을 날리네요
남모 엄마 말도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죠.저때는 아무래도 남자가 더 가장인..먹여살린다(?)의미도 쎘던 시기긴하고
태풍이네는 망했어도 어쨌든 태풍이는 양복 입고 출근하는 화이트칼라 사무직인데 남모는 자기 때문에 괜히 사입삼촌일을 하며 고생하는건가 죄책감도 큰 상황이긴하고; 이런 상황에서 미호와 엮이면 더 힘들것같다 생각드는 그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너무하긴했어요
암튼 아들에게 배로 돌려받은;; 남모엄마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