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리가 김우주한테 그 집 우리 신혼집이야라고 말할 때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어요 그동안 쌓였던 서운함이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이랄까 사랑했던 시간이 길수록 미련이 남는 법인데 유메리는 그걸 다 인정하고 끝내기로 한 거죠 사랑 하나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관계의 끝, 그 씁쓸한 결정을 담담하게 그려내서 더 인상 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