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님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 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을 맡아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요
김신록님이 연기하는 서명주는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명망과 경제적 성취를 누려온 재단의 수장으로
강렬함과 서늘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에요
서명주는 딸 이예나와의 관계에서 특히 냉혹한 면모를 드러내고 딸이 자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공감이나 위로 대신 조언이라는 명목 하에 날카로운 말로 대응하는 장면은 강한 긴장감을 선사했어요
또 한승재가 딸의 험담을 하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모습은 소름 돋는 반응을 이끌어냈네요
드라마에 또 다른 반전을 가져온 것은 서명주가 정해성을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시킨 장본인으로 밝혀진 설정이에요
작전 중단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두 인물 간의 첨예한 대립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어요
내공 깊은 열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유의 매서운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 날이 선 감정 연기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은 캐릭터의 섬뜩한 아우라를 완성시켰고 이러한 연기는 극 중 서강준, 진기주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네요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서스펜스와 스릴러적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는 김신록님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인물 관계와 그가 만들어내는 극적 긴장감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