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어린아보카도P116862
신정우는 냉철한 인간이지요. 정의보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며 본인에게 유리한쪽으로 결정을 하는 인물 같아요
남, 38세, 한민증권 신임 사장
검은 야심을 숨기고 여의도로 돌아온 기업 사냥꾼
오직 숫자만이 정직하다고 믿는 타고난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 사냥꾼.
새벽 5시 기상부터 밤 12시 취침까지 일로 꽉 찬 워커홀릭. 완벽한 자기 관리와 부하 직원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여의도 비공식 냉미남. 비즈니스를 할 때는 술과 여자를 멀리하는 것이 철칙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질주해 왔다. 그것이 불법과 협박일지라도. 무고한 희생과 출혈은 돈으로 보상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 전문 회사에서 과감한 행보로 승승장구하였고, 한민증권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다.
모든 계획은 순조로웠다. 스무 살 홍금보의 얼굴을 한 홍장미를 만나기 전까지. 15년 전, 내가 사랑했던 이름, 내가 잃어버린 사람, 홍금보. 정우에게 대학 시절은 빛바랜 과거일 뿐이지만, 피자에 소주를 먹던 금보의 웃음은 선명한 컬러로 남아있다.
말단 여사원 홍장미가 금보의 늦둥이 동생이라는 걸 알고 정우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머릿속에서 그 얼굴이 떠나지 않는다. 금보일 리가 없는데, 금보인 것만 같다. 눈앞의 홍장미를 두고 의심과 낙담을 반복하는데... 한때 사랑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대립하는 정우와 금보. 하지만 위기의 파도가 정우를 향해 먼저 덮쳐온다. 정우는 깨닫는다. 다시 한 번 선택의 순간이 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