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미쓰홍 재미있습니다. 적절한 긴장감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조직 내부의 은밀한 감시망과 과거의 상처가 얽히며 긴장감이 폭발한 회차였습니다. 한민증권의 비리를 제보하려는 내부 고발자 '예삐'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오덕규 상무를 비롯한 수뇌부는 예삐를 색출하기 위해 위기관리팀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홍금보는 자신이 예삐라는 사실이 발각될까 봐 전전긍긍하지만, 하필 신정우 사장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눈 직후 예삐를 찾으라는 지시가 내려오자 정우가 자신을 배신하고 밀고했다고 확신하며 큰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신정우의 행동 뒤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는 단순한 사장이 아니라 한민증권의 거대 비리를 파헤쳐 적대적 M&A를 성사시키려는 언더커버 기업 사냥꾼이었고, 그의 진짜 목적은 회사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과거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던 금보를 이번에야말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금보가 마시려던 소주 글라스를 가로채 원샷하는 장면은, 거친 증권가에서 독하게 버텨온 그녀의 짐을 대신 짊어지겠다는 무언의 고백과도 같았습니다.
후반부에는 과거 정우가 금보를 배신했던 사건의 전말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정우는 사실 금보를 해고로부터 구하기 위해 윗선의 부정한 요구를 들어주는 비겁자가 되기를 자처했지만, 그 진실을 알 리 없는 금보는 여전히 정우를 '성공을 위해 동료를 버린 변절자'로 오해하며 날을 세웁니다. 결국 6화는 금보가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정우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위험을 무릅쓰고 판을 뒤흔들기 시작하고, 금보는 정우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해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 긴박한 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