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는 정말 숨 가쁘게 흘러갔던 것 같아요.
지난 화에서 정체가 탄로 날 뻔했던 홍이수가 어떻게 이 위기를 빠져나갈지 무척 궁금했는데, 역시 주인공답게 기가 막힌 순발력을 보여주더라고요. 이수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본인은 속으로 얼마나 가슴을 졸였을지 화면 너머로도 그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네요.
잠입 중인 회사 내부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어요. 이수는 사무실 안에서 평범한 직원인 척하며 동료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지만, 사실 그녀의 오감은 온통 타깃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상사와의 대화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될 만한 결정적인 키워드를 듣게 되는데, 이 장면이 이번 화의 백미가 아니었나 싶어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이미 수만 가지 계산을 끝낸 이수의 날카로운 눈빛이 정말 매력적으로 그려졌거든요.
한편, 조력자와의 비밀스러운 연락 과정에서도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어요. 보안이 생명인 임무인 만큼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방해꾼이 등장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했죠. 하지만 이수는 당황하지 않고 플랜 B를 가동하며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특히 추격전 끝에 손에 넣은 의문의 서류 뭉치는 앞으로의 전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요. 그 서류 속에 어떤 거대한 비리가 숨겨져 있을지 생각하니 벌써 다음 화가 기다려지더라고요.
마지막에는 누군가 이수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연출이 나오면서 끝이 났는데요, 그 눈빛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어 묘한 여운을 남겼네요. 전체적으로 이번 화는 이수의 이중생활이 주는 스릴과 더불어, 본격적인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교두보 같은 회차였다고 볼 수 있겠어요. 긴장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눈을 뗄 틈이 없었던 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