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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화도 몰입도가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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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도 몰입도가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폭싹 속았수다" 7회 보고 왔어요. 2막에서 여름이 점점 깊어지면서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가 더 진하게 들어오는 느낌이라 이번 화도 놓칠 수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7회는 애순이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이랑 주변 인물들 갈등이 얽히면서 몰입도 쩔었어요.

 

일단 이번 화에서 애순이 계장 자리에 오르는 장면이 나와요. 문학에 대한 꿈을 계속 붙잡고 노력해온 게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라 진짜 뿌듯하더라고요. 애순이 그 소식 듣고 살짝 미소 짓는 연기, 그 소소한 기쁨이 화면 밖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애순이 계장이 된 게 주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면서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해요. 특히 양금명이라는 캐릭터가 이번 화에서 좀 눈에 띄었는데, 대리 시험을 거부했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위기에 빠지더라고요. 금명이 누군지 처음엔 헷갈렸는데, 관식과 애순 주변에서 자주 오가던 인물로 보이네요.

 

금명 얘기가 좀 충격적이었어요. 대리 시험을 안 본 이유가 따로 있었던 거 같은데, 자세한 내막은 안 나왔지만 누명 때문에 마을 사람들한테 오해를 사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이게 관식한테까지 영향을 미쳐서, 관식이 금명을 감싸주려다가 오히려 애순이랑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관식이 "금명이가 그럴 리 없다"고 우기는 장면에서 그 묵직한 톤이 잘 살아서, 캐릭터의 성격이 더 돋보인거 같아요. 근데 애순이는 금명 사건 때문에 자신이 계장이 된 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눈치더라고요. 여기서 두 사람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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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화에서 애순이 제주를 떠날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살짝 드러나요. 계장 자리로 꿈에 가까워졌지만, 마을 안에서 계속 얽히는 갈등과 현실적인 한계가 애순이를 더 큰 세상으로 밀어내는 느낌이었어요. 해변에서 혼자 앉아서 먼 바다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애순 눈빛에서 뭔가 결심이 서는 게 보이더라고요. 제주도의 여름 풍경이랑 잘 어우러져서 영상미도 끝내줬어요.

 

관식은 또 관식대로 애순이 점점 멀어지는 걸 느끼면서도 그걸 막을 방법이 없어 보였어요. 금명 사건 때문에 애순이랑 대화하는 장면에서 "니가 뭘 하든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하는데, 그게 진심이긴 한데 애순이 원하는 방향이랑은 좀 어긋나는 거 같아요. 관식 특유의 우직한 면모가 여기서 또 한 번 빛나더라고요. 근데 애순이 "나가 꼭 여기 있어야 하나"라고 혼잣말하는 장면 보면, 이미 마음이 제주를 떠난거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쓰였어요.

 

제주도 배경은 이번 화에서도 진짜 잘 살린거 같아요. 여름 햇빛 아래 반짝이는 바다랑 유채꽃밭이 나오면서 초반엔 좀 평화로운 분위기였는데, 갈등이 커지면서 그 풍경이 오히려 더 애잔하게 느껴졌어요. 1950년대 제주 현실도 살짝씩 녹아 있어서, 애순이랑 관식이 겪는 갈등이 시대적 한계랑 연결되는 게 드라마의 깊이를 더해주더라고요.

 

결국 7회는 애순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동시에, 관식이랑 미묘하게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금명 사건이 터지면서 주변 상황도 더 복잡해졌고요. 이게 다음 8회에서 애순이 제주를 떠나는 결정으로 이어질 거 같은데, 벌써부터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7회 보니까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지네요. 저는 이번 화 장면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당분간 폭싹 생각만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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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련된허머스J2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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