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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타고
집에 가려는데
비가 내리고
바닥에 앉아 콩파는 할머니
마음에 걸려 가지 못하고
할머니에게 다가와
'콩 얼마에요. '
라고 금명이가 묻자
'300원'
이라고 답한 할머니가
비가 더 많이 내리자
주황색 비닐봉지 머리에 둘러쓰는것을
본 금명이
'그것 다 하면 얼마인데요. 원래 콩을 좋아해요'
라고 물으며 콩 다 사려고 할때
감동적이었습니다.
금명이는 천성이 착하고
애순이 닮아서 정도 매우 많은것 같아서
흐믓함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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