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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금명이가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
잘해주는 교수님 얘기하며
귤좀 보내달라고 하고
일본 유학에 대한 얘기,
엔화에 대한 언급,
등을 하며 유학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도록 말을 하자
애순이가
'유학 가고 싶어? 가고 싶어서? 그게 얼마인데? 얼마인데 그'
라고 묻자
금명이가
'에휴, 가고 싶으면 뭐, 갈수나 있어'
라고 답하자
엄마맘으로 애순이가
얼마냐고 자꾸 캐묻자
'좌판 깔아서 나 유학시킬거야'
'그돈있으면 좌판이나 접어'
'됐어, 그냥 귤 보내지마'
'엄마랑 대화하면 짜증만 나..'
'왜 짜증나게'
라고 금명이가 말을 할때
그 말 듣고 있는
애순이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서
마음이 아릴 정도로 아팠어요.
금명이가 엄마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 않으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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