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화에 들어서니 배우들의 매력이 더 깊어지네요

5화에 들어서니 배우들의 매력이 더 깊어지네요

 

이번 화는 여름 챕터의 첫 시작이라 그런지, 애순과 관식의 감정이 더 뜨겁게 얽히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 강렬했어요. 배우들 연기가 워낙 좋아서인지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고, 특히 아이유랑 박보검의 케미가 이번 화에서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 배경도 여전히 예쁘고, 스토리도 점점 더 깊어지네요.

 

5화는 애순이 마을에서 점점 더 자기 꿈을 키워가는 모습으로 시작해요. 아이유가 연기하는 애순은 이번 화에서 문학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자기 글을 보여주는데, 그 장면에서 아이유 특유의 당찬 톤이 너무 잘 살아요. 근데 그게 마을 어른들 귀에 들어가면서 또 문제가 되더라고요. 애순이 "나가 왜 꿈을 꾸면 안 되나요"라고 따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아이유 눈빛이 진짜 대박이에요. 평소에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였던 아이유가 이런 진지한 감정을 이렇게 잘 끌어낼 줄은 몰랐어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 보면서 아이유가 가수에서 배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식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박보검이 연기하는 관식은 이번 화에서 애순이랑 같이 시장에 간 장면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 가족 때문에 또 바빠지더라고요. 박보검의 그 묵묵한 표정, 특히 애순이 뭔가 고민할 때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는 모습이 너무 관식다웠어요. 근데 이번 화에서 관식이 애순한테 "니 꿈이 뭔지 알겠는데, 여기서도 잘 살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박보검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가 그 대사를 더 애절하게 만들더라고요. 솔직히 박보검 연기 보면서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더니, 역시 기대를 저버트리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이번 화에서 좀 큰 갈등이 터졌어요. 애순이 마을에서 열린 작은 모임에서 문학 얘기를 꺼냈다가, 마을 어른 하나가 "여자애가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핀잔을 주는데, 그게 관식 귀에도 들어간 거예요. 관식이 그걸 듣고 애순을 찾아가서 "니가 그러다 다친다"고 걱정하는데, 애순이 "다쳐도 내 선택이야"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더라고요. 여기서 아이유랑 박보검의 감정 연기가 진짜 클라이맥스였어요. 두 사람 다 말투부터 눈빛까지, 서로를 아끼면서도 다른 길을 가려는 느낌이 화면을 뚫고 나왔어요. 특히 아이유가 눈물 한 방울 흘리면서도 고개 드는 장면은 감정선이 너무 잘 잡혀 있어서 숨 멈추고 봤습니다.

 

또 이번 화에서 염혜란 배우님이 애순 엄마로 다시 나왔는데, 짧지만 강렬했어요. 애순이랑 대화하면서 "니 꿈은 알겠는데, 너무 멀리 가는 건 아닌가"라고 걱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염혜란 특유의 깊은 목소리랑 표정이 진짜 어머니 같더라고요. 염혜란 배우님은 워낙 연기 잘하시기로 유명하잖아요? "동백꽃 필 무렵" 때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짧은 장면으로 분위기를 잡아주는 힘이 대단했어요.

 

제주도 여름 풍경도 이번 화에서 계속 눈에 밟혔어요. 시장에서 애순이랑 관식이 오가는 장면이나, 해변 근처에서 애순이 혼자 고민하는 장면이 너무 예쁘게 나왔거든요. 특히 여름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랑 유채꽃밭이 배경으로 깔리니까, 그 안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더 두드러지더라고요. 1950년대 제주 분위기를 이렇게 잘 살릴 수 있다니, 제작진의 디테일에 감탄했어요.

 

5화 끝부분은 좀 애잔했어요. 애순이 관식한테 "나가 여기서 더 있어야 하나"라고 묻는데, 관식이 대답 대신 그냥 애순 손을 잡고 묵묵히 걷는 장면으로 끝났어요. 박보검이 손잡는 순간 살짝 떨리는 손 연기까지 넣은 게 보였는데, 그게 관식의 마음을 다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아이유도 그 손 잡는 장면에서 살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눈물 참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두 배우의 호흡이 진짜 최고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이번 5화는 애순과 관식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화였던 것 같아요. 아이유와 박보검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 감정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고, 염혜란 배우님 같은 조연까지 빈틈없이 채워주니까 드라마가 더 풍성해졌어요. 다음 화에서 이 갈등이 어떻게 풀릴지, 애순이 꿈을 향해 더 나아갈지 너무 궁금하네요. 5화 보면서 배우들 연기에 또 한 번 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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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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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면한나팔꽃O242787
    회가 갈수록 배우들 연기가 무르익네요
    너무 잘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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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많은두루미U217033
    정말 제주 풍경 아름다워요
    나오는 배우분들 다 연기도 너무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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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한제비꽃Y127676
    연기구멍도 없고 감정선도 깊어져서 몰입이 잘되더라구요 
    3막이 기다려지는 드라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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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코끼리I127812
    이름있는배우부터 없는배우까지 전부 연기를잘해요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빠져들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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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특한바다표범F235997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잘 담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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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복숭아F128253
    아이유님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실줄 몰랏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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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낌없는안개꽃E126685
    맞아요 점점더 매려이 깊어지네요.
    자꾸 배우들에게 몰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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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튤립E121771
    1막보다 2막이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드라마였다고나 할까요.
    3막에서는 얼마나 휘몰아칠려고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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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펭귄L59202
    참 잘 만든 드라마에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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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면한나팔꽃Q126887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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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다람쥐W116530
    각 인물들이 가진 사연과 감정이 점점 더 진하게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캐릭터마다 확실한 색이 있어서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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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스러운햄스터S116515
    처음엔 캐릭터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감정선까지 보이기 시작하네
    배우들이 캐릭터랑 하나가 된 느낌이라 몰입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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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려깊은해바라기I220372
    진짜 점점 그 역활에 더 스며들여져서 
    완전 관식이 애순이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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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려한백합P208174
    ㅎㅎ저장면너무귀여운데여?ㅜㅜ 관식이랑 애순이...고생을너무마니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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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치있는계단M116534
    캐릭터가 점점 입체적으로 보여요
    보는 재미가 점점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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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있는바다O116557
    처음보다 인물 감정이 더 세밀하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그냥 캐릭터에 몰입해서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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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키위P116550
    각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가 인상적이에요
    특히 눈빛이나 표정 같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몰입도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