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일자리가 끊긴 관식

일자리가 끊긴 관식

 

시집살이 하던 애순이는 무당할머니가 자기딸 금명이를 잠녀 시키려는 걸 들이 받아버렸다.

관식이는 애순이 편이라

자기랑 살러왔지 이집에 시집살러 온거 아니라며

집을 나왔다.

관식이가 배를 타디 손가락이 부러지는 일이 생겼다. 애순이는 선장이 알고도 배를 돌리지 않았고. 심지어 관식이를 때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그 집배타는 일을 그만 두라했다.

하지만 선장네 집이 그곳에서 텃세가 심하여

관식이를 써주는 배가 한대도 없었다.

내 배가 없어 서럽기 짝이 없었다.

배 가진자들은 유세였고.

일자리가 끊긴 관식이는 점점 시들어 갔다.

9살때 부터 생선팔며 일을 쉬어본적 없던 관식은 가족이 굶을까 걱정되어

마음이 힘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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