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나라마다 제목이 다르다고 하네요

‘폭싹 속았수다’ 한국(왼쪽부터)·프랑스·미국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제공

‘폭싹 속았수다’를 향한 국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가별 제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제를 살린 제목부터 전혀 다른 뉘앙스의 제목까지, 현지 정서를 반영한 타이틀이 현지에서 작품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출발 전부터 이색적인 제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다수 시청자에게 생소한 이 문장은 제주 방언으로 ‘매우 수고했다’, ‘정말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마의 메인 배경인 제주도와 “조부모, 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라는 제작진의 의도를 녹인 타이틀이다.

작품 공개 후에는 해외 제목이 원제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라는 특정 국가, 특정 지역 언어를 제목으로 차용한 만큼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중 가장 다양한 타이틀로 소개됐다.

먼저 영미권에서는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제공 중이다. ‘삶(인생)이 네게 귤을 줄 때’라는 뜻으로, 미국 작가 겸 철학자 앨버트 허버드의 명언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삶이 네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를 재해석했다. 레몬은 신맛이 나는 과일로,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 시련, 고난 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고되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헤쳐 나가라는 의미로, ‘폭싹 속았수다’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레몬’을 제주 특산품 ‘귤’로 바꿨다.

유럽도 비슷한 맥락의 제목으로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스페인어권 제목은 ‘만약 삶이 네게 귤을 준다면’이란 의미의 ‘Si la vida te da mandarinas...’다. 프랑스 역시 해당 뉘앙스를 살려 ‘삶은 열매를 맺는다’는 ‘La vie portera ses fruits’란 타이틀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호 나라마다 정서가 달라서 그런가 다른 표현을 사용하네요 

0
댓글 14
  • 프로필 이미지
    혁신적인계피E116935
    나라마다 다른 제목 흥미로워요. 각 나라의 정서가 잘 담아진 제목들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자유로운독수리Q444607
    나라마다 제목이 다르군요 
    재밋는 정보에요 
  • 프로필 이미지
    아침햇살77
    제목이 중요하죠
    국가의 여건을 잘 반영하는군요
    제목에 귤, 레몬.. 기타
  • 프로필 이미지
    수려한백합A219574
    나라마다 제목 찾아보는 재미도 있네요
    표현이 다 다르네요
  • 프로필 이미지
    탁월한원숭이J216317
    다양한 제목들로 번역이 되었네요.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니 잘 표현된것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부드러운다람쥐D128330
    와 나라마다 제목이 달랐군요. 전혀 몰랐는데 직접 찾아가봐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기쁜기린F214001
    해외에서는 어떤 제목으로 방송될까요? 의미가 궁금해요.
  • 프로필 이미지
    뜨거운체리P207446
    다좋더라구요 흥미로워요 ㅎㅎ
  • 프로필 이미지
    열정적인라임W116452
    나라마다 제목이 다르다니 
    각 배경에 따라 지었겠죠
  • 프로필 이미지
    사려깊은해바라기I220372
    나라마다 다른 제목 넘 재밌네요 ㅎㅎ 
    진짜 저도 이번에 제주도 방언을 알았네요
  • 프로필 이미지
    신선한람부탄G210367
    나라마다 이렇게 제목이 다를줄은 몰랐어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네욬ㅋ
  • 프로필 이미지
    수려한백합P208174
    제목이다른게재미있어요! 한국 드라마 뜻도 너무 재치있는듯하네여
  • 프로필 이미지
    존경스러운햄스터S116515
    현지 정서에 맞게 바뀐 제목도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같은 콘텐츠도 다르게 포장되니 느낌이 색달라지는 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편안한키위P116550
    해외 반응도 꽤 뜨거울 것 같네요
    제목도 문화 따라 다르다니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