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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어요
류 미술감독은 29일 자신의 인스타에 “15개월의 여정 동안 미술팀은 폭싹 속았수다의
세계 안에서 잠들고 눈뜨고 숨 쉬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류 미술감독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 배경으로 그려진 마을, 집, 시장 등 세트 스케치를 공개했어요
그러면서 “1950년대 제주의 기억에서 2025년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시간을 건너며 풍경을 만들고 감정이 머무를 자리를 고민했다”고 전했네요
이어 “이 일을 하며 가장 복되다고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서 하나의 세계를 완성하기 위해 서로 말을 걸고, 듣고, 조율하며 깊이 연결된 상태로 함께 일한다는 사실”이라며 “아마 20, 30대 팀원들에게 이 시대극은 어쩌면 SF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어요
류 미술감독은 “제주의 초가, 오래된 장판과 벽지, 낯선 필체의 노트들 심지어 바람에 깎인 화산석 하나하나 만들면서 그들에게는 그것이 정서도, 물성도 낯선 ‘화성의 풍경’처럼 느껴졌을지도요”라며 “그 낯선 세계를 실존하는 공간으로 구현해낸 젊은 재능들을 보며 나는 자주 경이를 넘어 존경을 느끼곤 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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