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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2화는 넷플릭스에서 2025년 3월 14일에 공개된 에피소드예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오애순과 양관식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전체 16부작 중 두 번째 화인데, 1화에서 시작된 두 주인공의 관계와 주변 환경을 더 깊이 보여줘요. 애순은 가난한 해녀 마을에서 자라는 소녀이에요. 문학을 사랑하고 당찬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학교에서 시를 낭독하며 꿈을 드러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아버지가 바다에서 병으로 돌아가신 아픔을 안고 어머니 전광례와 살아가고 있어요. 관식은 성실하고 묵묵한 소년이에요. 애순을 조용히 지켜보며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이 화에서는 애순이 학교 선생님과 갈등을 빚는 장면이 나와요. 반항적인 태도가 당시 억압된 분위기와 대비되는데, 관식이 이를 말리려다 오히려 애순을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돼요. 제주도 4.3 사건의 여파가 마을에 남아 있는 모습도 살짝 보이고, 애순 가족의 힘든 현실이 느껴져요. 후반부에는 애순과 관식이 바닷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두 사람 사이의 순수한 감정이 싹트는 분위기가 전해져요.
2화를 보고 나니 이 드라마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도의 풍경과 해녀 문화, 4.3 사건의 상처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이야기에 깊이가 더해져요. 아이유가 연기한 애순은 당돌함과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줘서 몰입감이 크고, 시 낭독 장면에서는 문학에 대한 열망과 외로움이 느껴져서 뭉클했어요. 박보검이 맡은 관식도 말수는 적지만 애순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행동으로 진심이 묻어나와요. 두 사람의 케미는 아직 로맨스까지는 아니어도 어린 시절 우정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요.
제주 방언과 당시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도 좋아요.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처럼 제주어의 정감 있는 뉘앙스가 대사에 스며들어서 캐릭터들의 감정이 더 생생하게 다가와요. 다만 2화는 전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초반부라 극적인 전개보다는 인물과 배경 소개에 집중한 느낌이라 약간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게 오히려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예요.
솔직히 이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시대의 아픔 속에서 성장하는 두 인물의 삶을 통해 공감을 끌어낼 것 같아요. 2화를 통해 애순과 관식의 어린 시절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고, 다음 화가 기다려져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어질 이야기가 더 기대돼요.
작성자 근면한나팔꽃O242787
신고글 폭싹 속았수다 이제 2회 보고 있는중인데 진짜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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