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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폭싹속았수다전반적인내용에대해얘기해볼게요

https://community.fanmaum.com/whenlifegivesyoutangerines/103030301

폭싹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애순이랑 관식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요. 애순은 별명부터 '괴물'이라 불릴 만큼 당차고 반항적인 성격이에요. 억압적인 시대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고,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애야. 반면 관식은 말수가 적고 묵묵한 스타일인데, 애순을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하면서 조용히 지켜봐주는 든든한 캐릭터예요. 이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제주 바닷가에서인데, 그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쭉 이어져요.

 

드라마는 사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 에 맞춰서 네 파트로 나뉘어 진행돼요. 봄 파트에선 애순이랑 관식이 어린 시절과 10대 시절이 나와요. 애순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꿈이 크고, 관식은 그런 애순을 멀리서나마 응원하며 자라죠. 그러다 애순이 뭔가 큰 결심을 하고 제주를 떠나면서 첫 파트가 끝나요.

 

여름 파트는 두 사람이 20대가 됐을 때예요. 애순은 서울로 올라가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자기 길을 찾아가고, 관식은 제주에 남아서 어부로 생계를 잇죠. 그러다 우연히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서로의 삶이 너무 달라져서 묘한 거리감이 생겨요. 그래도 관식은 여전히 애순을 마음에 품고 있고, 애순도 관식의 진심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해요.

 

가을 파트에선 30대 중반쯤 된 두 사람의 모습이 나와요. 애순은 이제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삶의 무게에 지친 상태고, 관식은 제주에서 꾸준히 살아가며 애순을 기다려요. 이 시기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장면이 진짜 감동적이에요. 사랑이 깊어지면서도, 시대와 환경 때문에 쉽게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 애틋하면서도 안타깝더라고요.

 

마지막 겨울 파트는 중년의 애순이랑 관식이 주인공이에요. 세월이 많이 흘러서 각자 상처도 많고 회한도 쌓였지만, 결국 제주에서 다시 만나요. 여기서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늦게나마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클라이맥스예요. 제주 감귤밭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진짜 예쁘고,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처럼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위로하는 느낌으로 끝나요.

 

진짜 너무재밌게본 제 인생드라마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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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근면한나팔꽃G22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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